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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공고, 고교축구 정상 탈환…‘전승 우승’ 금자탑

결승서 서울중경고와 연장 혈투 끝 3-2 극적 재역전승
대회 통산 5회 우승 달성, 강릉중앙고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
김재웅 감독 최우수지도자상·금동하 MVP…개인 타이틀도 싹쓸이

 

【우리일보 이기수,곽명철 기자】 김재웅 감독이 이끄는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이하 영등포공고)가 2년 만에 금강대기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며 고교축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등포공고는 지난 24일 오후 강원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26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중경고등학교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숨 막히는 혈투 끝에 3-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영등포공고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우승하는 완벽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동시에 1997년, 2016년, 2019년, 2024년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정상에 등극,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며 홈팀 강릉중앙고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결승전은 고교축구 명문가들의 맞대결답게 전·후반 내내 밀고 밀리는 용호상박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기선제압은 영등포공고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장원준의 정교한 코너킥을 박은준이 문전을 지키던 상대 수비진을 모두 뚫어내고 강력한 헤더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중경고의 반격이 거세졌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12분 중경고 정규연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4분 뒤인 후반 16분 강민석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하며 1-2로 끌려가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의 순간, 영등포공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정규시간 종료를 단 3분 남겨둔 후반 37분, 조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던 조수환에게 절묘하게 연결했고, 조수환이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이 걸린 연장전에서 영등포공고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연장 후반 1분, 조승우의 전매특허인 롱 스로인을 조수환이 가슴으로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준헌(11)이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재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영등포공고는 남은 시간 중경고의 총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영등포공고의 이번 우승은 완벽한 공수 밸런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조별리그: 2전 전승(승점 6)으로 10조 1위 통과

16강전: 춘천시민축구단 U18을 상대로 9-0 대승을 거두며 막강한 화력 과시

8강전 & 준결승전: 전통의 강호 강릉중앙고(1-0)와 대구공고(1-0)를 잇달아 연파하며 탄탄한 수비 조직력 증명

 

영등포공고는 팀 우승과 함께 대회의 주요 개인상까지 휩쓸며 기쁨을 더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중경고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화성시 U18도 시상대에 올랐다. ▲최우수지도자상: 김재웅 감독, 윤종석 코치,▲최우수선수상(MVP): 금동하,▲득점상: 박은준,▲공격상: 홍준제,▲수비상: 신주환,▲베스트영플레이어상: 박상효,▲우수지도자상: 최운범 감독, 노정환 코치 (중경고)▲우수선수상: 조정연 (중경고)▲GK상: 홍승형 (중경고)▲페어플레이팀상: 화성시U18 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