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사전투표를 앞두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재편되면서 막판 판세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도보수 단일화 이후 보수층 결집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실시해 25일 발표한 인천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성훈 후보는 30.0%, 이대형 후보는 25.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3.5%p)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5월 14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 23.6%, 이대형 후보 17.8%로 5.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나, 불과 열흘 만에 이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증명했다.
특히 단일화 이전인 지난 4월 27일 다자구도 조사 당시 9.5%에 머물렀던 이대형 후보의 지지율이 단일화 국면을 거치며 25.7%까지 수직 상승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중도보수 단일화 효과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인천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선거 초반 우세를 보였던 도성훈 후보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막판 경합 구도로 전환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승 궤도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5월 29일 이전에 이른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교육감 선거에 지나친 정치·이념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감지된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 정책 경쟁보다 진영 대결 구도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대형 후보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중도보수 단일화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변화 요구가 하나로 결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인천 교육을 철저히 탈정치화하여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하는 데만 모든 힘을 쏟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와 이념 대결이 아니라 인천 교육의 미래와 정상화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고 규정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 혁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조사는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할당추출)으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805명, 응답률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가중값 적용은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