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시민단체 및 언론사가 공동 주관한 초청 대담회에 불참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 측의 해명이 오히려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선거법 위반 우려로 행사 3~4일 전부터 일정 순연을 요청했으나 주최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행사 무산의 책임을 주최 측으로 돌리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가와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유정복 시장은 7일 동일한 행사를 차질 없이 마친 점을 미루어 볼 때, ‘선거법 위반 소지’라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후보가 행사 당일인 6일, 자신의 SNS에 풍력발전 사업자 간담회와 프로야구 경기 관람 중인 사진을 게시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격화됐다. 해맑게 웃으며 응원하는 박 후보의 모습에 인천경영포럼 회원과 시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시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행태”, “노동자 단체와의 약속이었어도 이랬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일각에서는 손해배상 청구와 낙선 캠페인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며, 작은 약속조차 이행하지 못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후보가 300만 시민의 시정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시민들은 박 후보가 실무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시민 앞에 나서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