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7년째 ‘배짱’ 부영주택에 칼 뺐다... “오염 토양 정화 안 하면 고강도 대응”

  • 등록 2026.03.09 08: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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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 연수구가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부지의 오염 토양 정화 명령을 7년째 외면하고 있는 ㈜부영주택을 향해 전례 없는 고강도 대응을 예고했다.

 

구는 지난 4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환경정책자문단 및 인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부지 오염 토양 정화 촉구’를 위한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전찬기 자문단장(인천대 명예교수)과 위원들은 부영주택의 행태를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 고의적 시간 끌기’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부영주택은 지난 2018년 토양 정밀조사 결과 석유계탄화수소(TPH), 벤젠, 납, 아연 등 6개 항목이 기준치를 심각하게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화 계획 수립 대신 처분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으로 일관하며 7년째 정화 의무를 방치하고 있다.

 

특히 부영주택은 2027년 3월까지 정화를 마쳐야 하는 법적 기한이 다가옴에도 기초 단계인 정화계획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수구는 정화 비용보다 벌금이 적은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화 미이행에 대한 제재 수준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는 등 부영주택이 실질적인 압박을 느낄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수단을 검토 중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 주권은 기업의 이윤보다 앞서는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하며,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부영주택이 정화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구광회 기자 tokyo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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