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뷰파인더로 기록해 온 중견 사진작가의 집념이 50년의 세월을 넘어 시민들과 만난다.
미추홀구사진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인영 사진작가는 지난 5일부터 인천 미추홀구 도화2·3동 주민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인 사진전 ‘미추홀구의 과거와 현재 그 변화의 모습’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 잊혀가는 지역의 옛 모습과 현재를 비교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반세기 집념이 담긴 50여 점의 기록화 이번 사진전은 오 작가가 지난 50여 년간 미추홀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결과물 5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된 작품들은 단순한 풍경 사진을 넘어, 미추홀구의 도시 변천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시민들의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 속에는 지금은 사라진 옛 골목길의 정취부터 고층 빌딩이 들어선 현재의 상전벽해(桑田碧海)까지,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애착을 느끼고 있다.
“기록은 나의 소명… 한 컷마다 애틋함 담아” 오인영 작가는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작업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쌀쌀한 겨울이지만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결코 헛걸음이 되지 않도록, 많은 것을 생각하고 감동을 얻어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 작가는 “앞으로도 미추홀구 주민으로서 우리 지역을 더욱 아끼는 마음으로, 사라져가는 모습들을 한 컷 한 컷 정성껏 애틋하게 카메라에 담아 기록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기술적 영감을, 일반 시민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 ‘힐링’과 지역 역사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5~12일 미추홀구 도화2·3동 주민문화센터전시실에서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