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수원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경기형 창의·융합체험 ‘융·프·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성·수원·화성오산교육지원청 소속 7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융·프·라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이 2007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는 창의·융합형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내 31개 대학과 전문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대표적 체험형 교육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31개 기관이 참여하고, 도내 약 54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도교육청은 사전 협의회를 통해 ▲체험비 및 강사 섭외 지원 ▲차량 임차 ▲안전 인력 지원 등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했다.
수원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나만의 디자인 프린팅’과 ‘인공지능 개발자’ 두 가지 체험 교육을 운영했다.
‘나만의 디자인 프린팅’ 과정은 승화전사 원리를 이용해 컵이나 에코백 등에 자신만의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프린팅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디자인과 인쇄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개발자’ 과정은 아두이노 코딩과 스마트팜 실습, 로봇 저금통 제작 등으로 구성돼 전자 회로 조립과 프로그래밍을 직접 수행하며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직접 만든 작품이 작동할 때 뿌듯했다”, “미래에 이런 기술을 더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임선홍 수원대학교 부총장(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미래세대의 창의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에 선정된 전문랩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시제품 제작과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 공간이다.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춘 공간에서 다양한 창업·제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 및 시민의 창의적 제작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