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에 깃든 공동체의 지혜… 평창 방림서 ‘삼베삼굿놀이’ 공개행사 열려

  • 등록 2025.09.08 1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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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계승과 전통문화 향유의 장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삼베 민속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삶의 지혜를 나누던 자리였습니다.”


8일 강원 평창군 방림면 천제당에서는 ‘2025 평창 방림 삼베삼굿놀이 공개행사’가 열려 전통의 맥을 잇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평창군과 평창방림삼베민속보존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삼베 제작과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베삼굿놀이는 마을 사람들이 삼베를 짜며 공동체적 삶을 이어가던 전통 민속으로, 노동과 놀이, 의례가 어우러진 무형문화유산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베 제작 과정의 중요한 절차인 ‘짐물 주기’가 시연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삼가마에서 익힌 전통 음식을 나누며 과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땀 흘리고 음식을 나누던 풍경이 재현됐다.


김만복 평창방림삼베민속보존회장은 “삼베삼굿놀이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온 전통”이라며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며 그 의미를 공유할 때 비로소 살아있는 문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방림 삼베삼굿놀이는 평창의 삶과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무형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계승과 발전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관광객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지역 문화가 오늘날 어떻게 계승되고 또 관광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평창군은 앞으로도 삼베삼굿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선근 기자 ksg2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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