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서울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 문화를 결합한 이색 축제를 통해 도심 속 쉼터 한강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오후 7시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는 6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시민들이 한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건강 체험과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 시장은 턱걸이 체험, 손목 건강을 위한 ‘손목닥터9988’, 혈당 인식 캠페인인 ‘덜달달’ 등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고 체험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간 정원도시 프로젝트, 손목닥터9988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녹지를 확대하고 시민 건강을 지켜왔다”며 “그 결과, 최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2025 삶의질 연구소(Happy City Index)’ 평가에서 서울이 세계 200개 도시 중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걷고 뛰기 좋은 서울, 살고 싶은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이름 그대로 ‘천천히 즐기는’ 건강한 활동을 테마로 하며, 운동과 건강, 식습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가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여유를 즐기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