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 제 21대 대통령선거에 무소속 기호 8번으로 출마한 송진호 후보가 청년 실업과 고령화 사회의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세대 간 갈등을 넘어 상생의 구조로 대한민국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4일 열린 정책 발표에서 “청년과 노인을 단순히 나이로 분류하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활동 가능성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송 후보는 고령층을 활동 가능 여부에 따라 구분하는 ‘이원화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모든 고령층이 동일한 복지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활동 가능한 시니어 계층에게는 창업과 재취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시니어 창업자에게 최대 1억원 규모의 창업 자금을 정부가 보증하고, 3년간 창업 보육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및 경영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영업, 전통시장, 농업 등 서민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단순한 수급의 문제가 아닌 “정책 부재에 따른 구조적 실패”로 진단했다.
그는 AI, 블록체인, 디지털 금융,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청년을 전문 인재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 139개국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 청년들이 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국가가 직접 투자하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전북 새만금을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조성과 함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민간 투자 유치와 인프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외국 자본 유입과 수출 확대, 외환 보유고 증대, 청년 고용 창출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송 후보는 “각 세대가 충돌이 아닌 협력의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정책적 재설계가 시급하다”며, “경제회복위원회를 신설해 실업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디지털 금융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호 8번 송진호만이 대한민국을 구조적으로 다시 세울 수 있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