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8번 송진호 후보가 경기 북부 지역을 '통일 시대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송 후보는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을 통일 수도이자 세계 평화의 상징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남북 관계와 글로벌 평화 비전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념과 체제의 갈등, 민족 분쟁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한민족의 공동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 평화 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엔과 다국적 기구와의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클러스터’ 조성, 유엔 아시아 사무국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군사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반도 전략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송 후보는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에 주목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금융 특화 경제특구를 조성해 이 지역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통한 금융 주권 확보가 전쟁과 분쟁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송 후보는 경기도 제2도청 설치, 통일 수로 조성, 위성도시 개발 등 구체적인 지역 개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을 '통일시대 AI 디지털 금융타운'으로 지정하고,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의 실질적 기반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후보는 “이 지역을 넘어서 한반도 전체가 세계 평화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지역 주민들과 청년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송 후보의 비전과 공약에 귀를 기울였다. 향후 그의 공약이 얼마나 현실적인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