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 판갈이”선언… 경제 대도약 청사진 제시

  • 등록 2025.05.22 23: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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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보 이명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주제로 한 방송연설이 5월 22일 저녁 7시, MBN을 통해 방송됐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을 했던 젊은 시절을 소개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두 번이나 제적당했다”고 밝히며 “평생 노동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7년 동안 공장 노동자로 살았다. 국가기술 자격증을 여덟 개나 땄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김 후보는 노동자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다가 감옥에 끌려가고 모진 고문도 당했다면서, “힘없는 노동자로 살아봤기 때문에 지금도 노동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지만, 지금 우리 산업구조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했고, 노동환경도 그때와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결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어야 노동자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에 생긴 일자리 220만 개의 43%인 94만 3천 개의 일자리를 만든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규제를 푸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면서 “삼성전자 평택 고덕단지 100조 투자, 이천 하이닉스 증설, 광명 기아차 그린벨트 해제 등 대기업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었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보급, 저금리 자금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추진했던 판교, 광교, 동탄의 ‘3각 테크노밸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융복합 도시로 발전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그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를 ‘판갈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구체적으로 ▴규제 판갈이 ▴인프라 판갈이 ▴통상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정책 판갈이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내놓았다.

 

규제 판갈이 세부정책으로는 규제를 상시 관리 감독하고 혁파하는 ‘규제혁신처’ 신설과 노동규제, 그린벨트규제, 농지규제 등 각종 규제들을 자치단체장들이 현장에 맞게 풀 수 있도록, 메가프리존, 화이트존, 농촌프리존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노동개혁의 방향으로 ‘내 일과 내 삶에 딱 맞는 주 52시간제’ 도입,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예외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인프라 판갈이는 AI 시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촘촘한 에너지 도로망 구축과 통신망, 철도망, 도로망에 전력망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기반 국토종합개발계획’ 마련을 공약했다. 또, 가스와 원전까지 활용하는 현실적 에너지믹스 전략을 세우는 한편 “원전 비중을 높이고 원전 수출길은 직접 개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통상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통령이 되면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상교섭본부를 ‘경제안보교섭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저가제품 수입으로부터 우리 산업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의존도가 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공급망 안정화기금을 매년 10조원 이상 확충하는 등 공급망 인프라 강화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미래산업정책 판갈이를 위해 “AI, 바이오, 양자 3대 미래기술에 우주 산업을 더하여,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대한민국 미래기술 3+1 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하고, AI 인재 20만 양성, 2030년 AI 도입률 산업 70%, 공공 95%까지 확대, 미래산업 보조금과 인프라 조성 비용 지원 경쟁국 수준 확대, 정부 모태 펀드 재원 20조 원 확대 등 벤처 생태계 지원 강화, 세제 지원과 퇴직연금 벤처 투자 허용 등 스타트업 투자 여건 대폭 개선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와 이재명 둘 다 경기도지사를 지냈지만, “정책도, 성과도, 결과도 완전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김문수는 일자리를 만들었고, 기업을 키웠고, 경기도를 리모델링 했다”면서, 판교, 광교, 동탄, GTX 등 김문수가 시작한 사업들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재임 당시 경기도 채무가 2.5배나 늘었고,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 브랜드가 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누구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맡겨야 할 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느냐”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경제를 화끈하게 혁신하고, 세계를 뛰며 수출 길을 열고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다짐으로 연설을 마친 김문수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증시 부양책을 비롯한 현실적인 경제정책들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MBN 방송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호 2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입니다.

 

오늘은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가장 큰 당면 과제인

민생과 경제, 일자리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잘 아시는 대로, 저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두 번이나 제적을 당했습니다.

 

평생 노동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7년 동안 공장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살겠다 싶어서,

국가기술 자격증을 여덟 개나 따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걸핏하면 월급도 나오지 않았고,

노동자 권리라는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노조위원장을 맡아 치열하게 싸우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찾아 나갔습니다.

 

그렇게 일하다가 감옥에 끌려가기도 했고,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없는 노동자로 살아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동운동을 하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 산업 구조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했고,

노동 환경도 그 때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저는, 결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어야

노동자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성장해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발전하고,

늘어난 세금으로 복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8년 동안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경기도에 94만 3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기간에 우리나라 전체에 생긴 일자리가 220만 개였는데,

43%를 경기도에서 만든 것입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수도권 규제를 푸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삼성전자 평택 고덕단지 100조 투자, 이천 하이닉스 증설,

광명 기아차 그린벨트 해제 등

대기업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었습니다.

 

전방위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쳐서,

경기도 내 67만 개 중소기업에 우수한 기술을 보급하고,

낮은 금리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을 향해 쑥쑥 성장했습니다.

 

그 때 제가 추진했던 판교, 광교, 동탄의 ‘3각 테크노밸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융복합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나갈 길도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저 김문수, 이제 그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를 판갈이하겠습니다.

 

경제 판갈이의 1번 과제는 바로 규제 판갈이입니다.

 

역대 정부들도 규제 개혁을 외쳐왔지만,

대부분 그 때 그 때 민원을 해결해주는 방식에 머물렀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규제를 상시 관리 감독하고 혁파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겠습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규제혁신 기능과 정책을 통합하고,

정부 R&D 예산의 1%를 규제혁신 예산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노동규제, 그린벨트규제, 농지규제 등

경제의 숨구멍을 틀어막고 있는 규제들을

자치단체장들이 현장에 맞게 풀 수 있도록,

메가프리존, 화이트존, 농촌프리존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국민 모두가 각자의 소질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기업과 노동자가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는 노동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일한 만큼 보상받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변경 절차를 완화하겠습니다.

 

유연근무 요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선택권을 넓혀서,

‘내 일과 내 삶에 딱 맞는 주 52시간제’를 도입하고,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예외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는, 인프라 판갈이입니다.

 

AI 시대의 산업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합니다.

 

촘촘한 에너지 도로망을 구축해서

필수 인프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통신망, 철도망, 도로망에 전력망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기반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

 

가스, 원전까지 활용하는 현실적 에너지 믹스 전략을 세우는 한편,

원전 비중을 높이고 원전 수출 길은 제가 직접 개척하겠습니다.

 

신산업 인프라를 위해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국가전력기술 연구개발을 5년 내에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기업 겸직 허용 등

연구 효율을 높이고 제품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통상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습니다.

 

통상교섭본부를 ‘경제안보교섭본부’로 확대 개편하여,

통상 방어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무역전쟁 속에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저가제품들로부터

우리의 산업과 도시를 지켜낼 수 있도록,

정부의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인프라도 안정적이고 튼튼하게 확보하겠습니다.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의존도가 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공급망 안정화기금을 매년 10조 원 이상 확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산업정책도 완전히 판갈이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양자 3대 미래기술에 우주 산업을 더하여,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대한민국 미래기술 3+1 위원회’를 가동하겠습니다.

 

AI 컴퓨팅 센터를 지역 거점에 조성하고,

AI 인재 20만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민관 혁신펀드 등에 100조 이상 투자해서,

2030년 AI 도입률을 산업 70%, 공공 9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반도체와 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보조금과 인프라 조성 비용 지원을 경쟁국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코리아에서 유니콘 코리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태펀드 재원을 2030년까지 총 2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벤처 생태계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과감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퇴직연금의 벤처 투자를 허용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여건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저 김문수, 과감한 혁신과 올바른 투자로,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는 둘 다 경기도지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정책도, 성과도, 결과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김문수는 일자리를 만들었고, 기업을 키웠고,

경기도를 리모델링했습니다.

 

판교, 광교, 동탄, GTX에 이르기까지 김문수가 시작한 사업들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대표 브랜드가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땠습니까?

 

2020년 경기도 채무가 1조 7,693억 원이었는데,

2023년에는 무려 4조 5,067억 원으로 2.5배나 늘었습니다.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 브랜드가 됐습니다.

 

누구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맡겨야 할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저 김문수, 대한민국 경제를 화끈하게 혁신하겠습니다!

 

세계를 뛰며 수출 길을 열고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열어갈 능력 있는 대통령,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명신 기자 woori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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