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지난 8일 연수구 함박초등학교에서 러시아어권 제1회 체육 및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러시아어권 300여명이 참석했다.
첫 순서로 건강레크레이션으로 모두 함께 운동장에서 몸풀기 체조를 했으며 OX퀴즈, 3인4각, 큰공굴리기, 장애물경주, 바구니에 공 넣기, 이어달리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하며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특히 축구와 줄다리기 경기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적극 참여해 이 행사의 의미가 더해졌다.
이날 이진호 강사가 “뿌리가 다른 나무가 가지로 연결되는 것을 연리지라고 하듯이 고려인과 우리는 서로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서로 의지하여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리아 씨는 “오늘 체육대회 정말 좋았습니다. 낯선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되어서 기쁘고 친해지고 사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어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에 ‘두개의 나무가 서로 의지해서 하나가 된다’는 강연이 모두에게 유익하게 들렸고 우리 고려인을 위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바보다 임홍순 센터장은 “바쁜 일상에 모처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다 이 행사를 마련했고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는 전국 러시아어권 이주민들 대상으로 더 큰 규모로 확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한글학교, 한국어 말하기대회, 마인드교육, 한국문화체험, 인성예절캠프, 힐링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한국정착을 돕는 단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