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외국인지원센터는 지난 3일 한가위를 맞이해 인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위한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를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20개국 이상의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해외 이주 여성과 가족들, 외국인 근로자들이 500석이 되는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인천시의 여러 인사들도 뜻깊은 행사에 자리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인천시 신동섭 시의원은 “한가위를 마련해서 외국인들을 이런 큰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여기 모인 모두가 대한민국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축사했고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은 “다문화가정, 다목적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진출해 있으며 우리의 자원이 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태권무, 어린이댄스팀, 몽골과 필리핀 등 국가 가수들의 특별 초청 공연, 대학생 봉사단의 부채춤 등 한가위만큼 공연도 풍성했다.
또한 제기, 투호, 딱지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부스와 한복체험 포토존을 설치해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여러 소상공인들이 외국인들을 위해 후원한 100개 이상의 상품을 경품추첨을 통해 선물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온 김나탈리야 씨는 “한국에서 20년을 사는 동안 이런 공연과 프로그램은 처음 봤다. 외로울 때도 힘들 때도 많았지만 오늘 공연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좋아졌고 기쁘다. 이런 공연을 자주 보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본에서 온 누마타이쿠호상 씨는 “국제결혼해서 한국에 온 지 3년 되었다. 친구 소개로 왔는데 너무 다양한 모든 공연이 좋았고 무척 즐거웠다. 선물도 주어서 너무 고맙고, 명절을 더 행복하게 보낼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외국인지원센터는 무료 한국어교실, 다문화어린이 인성교육, 한국상식교육, 가족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문화에 융화되어 정착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