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이하 스바보다 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강릉녹색도시체험관에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80여 명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가족단위로 함께했다.

스바보다 임홍순 센터장은 “러시아어권 사람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마음껏 즐기고 몸과 마음이 충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캠프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동해 바다, 레크레이션, 삶에 필요한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석한 엘레나(러시아, 인천 연수구) 씨는 “러시아에서 온 지 5년 됐는데 이번에 처음 바다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필요한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앞으로 스바보다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벡키스탄에서 온 김조야 씨는 “아들, 딸, 손자들, 며느리 여덟식구가 함께 왔는데 평소에 일하느라 바빠서 자주 못만났어요. 이렇게 모두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탁트인 동해 바다에서 손주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올여름 최고의 피서가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한글학교, 한국어 말하기대회, 마인드교육, 한국문화체험, 인성예절캠프, 힐링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한국정착을 돕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