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명로)과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원장 김영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 백순구)은 12일 오후 2시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중부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진료 단계에서 직업성 질병을 발견해 추가피해를 예방하는 등 현행 산업보건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사 자문기구 역할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부(인천·경기·강원)·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6개 권역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중 중부 직업병 안심센터는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려대안산병원 등 24개소의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업환경의학과·응급의학과와 호흡기내과·신경과·피부과 등 주요 직업병 관련 과목 및 암센터까지 포함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경기·강원지역의 직업병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직업성 질병이 발생한 근로자는 먼저 병원 진료과 또는 응급실에 방문해 초기 진단 단계에서 의사들이 질병과 직업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면 직업환경전문의에게 연계하게 된다.
연계받은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와 직업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유사한 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면 고용노동부 지방관서 근로감독관 등과 협업해 사업장 조사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으로 정한 24개 직업성 질병에 걸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직업성 질병 재해 조사 시 의학적 자문을 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명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직업성 질병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근로자들이 자신이 왜 아픈지도 모른 채 단지 개인적인 질환으로 생각해 왔다”면서 “직업병 안심센터가 활성화되면 직업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효적인 산업보건정책의 든든한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초기 센터의 안착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