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해변 발전소 조속 이전 해야"

  • 등록 2022.04.13 1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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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발전소, 군부대 철책 주민 통행 가로 막아

 

인천 서부 지역 발전과 청라 지역 주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청라 해변에 있는 발전소들을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숙 서구청장 예비 후보에 따르면 현재 청라 해변에는 지난 1992년 가동을 시작한 (주) 한국 서부 발전 서인천 발전 본부를 비롯해 1997년 준공된 (주) 한국 남부 발전 신인천 발전본부, 그리고 2005년 준공된 (주)한국 중부 발전 인천 발전 본부 등 총 5개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발전소 모두 LNG를 연료로 하는 화력 발전소로 주력인 영흥 화력 발전소와는 달리 보조 전력을 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공정숙 예비 후보는 "이들 발전소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해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청라 지역은 바다가 있어도 즐길 바다가 없다 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들 발전소와 군부대 철책으로 인해 바다 접근이 사실상 어려워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바다일 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총 22,675,186MWh의 전력량 가운데 40%만 인천 지역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서울로 송출하고 있어 인천 서구 주민들의 상실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력 생산량의 상당량을 서울 지역으로 보내고 전력 생산이나 송출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환경 오염은 인천 시민들이 떠 안고 있는 셈이다.


또 지금의 전력 생산은 과거 중앙 집중 형태에서 벗어나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한 분산형 전력 생산이 대세여서 중앙 집중 형태로 운영되는 청라 지역 발전소들의 운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정숙 예비 후보는 청라 발전소 이전의 구체적인 모델로 서울 당인리 발전소를 꼽고 있다.


발전소 이전 후보지 확보가 결코 쉽지 않은 만큼 당인리 발전소처럼 기존 부지에서 지하로 이전을 하고 지상은 주민들에게 공원으로 되돌려 주는 방안이다.


당인리 발전소의 경우 한강 조망을 되돌려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 끝에 세계 최초로 발전소를 지하로 이전한 뒤 현재 1년 가량 시범 운행을 하고 있는 상태다.


청라 바다 찾기 운동 본부 김종술 상임 대표는 "청라 해변에서 발전소를 이전시킨 뒤 수변 공원 등 친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해변을 시민들에게 적극 개방하고 있는 인천 송도와 영흥 지역에서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발전소 이전은 정부에서도 기본적인 방안에는 인정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선근 기자 ksg2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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