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대위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이 투자한 송도국제화복합개발㈜이 3조원대의 아파트신축 사업을 특정업체에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수사를 통한 사실 규명을 촉구한다”고 4일 밝혔다.
4월 4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공공택지에 아파트 등 3500여 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공모사업에 특정업체가 선정된 데는 발주처 직원들로만 구성된 재무계획 부문 심사위원단이 이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 선대위는 “통상 재무계획 부문 심사위는 재무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는데 반해 이 회사의 심사위는 내부 직원들로만 구성해 애초부터 특정업체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그 의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탈락된 업체는 선정된 업체보다 1500억원 가량을 발주처에 더 많이 주기로 했는데도 떨어졌고 탈락된 업체가 선정된 업체에 비해 신용등급이 2단계나 높고 부채비율이나 유동비율 등 재무구조도 더 우량해 비리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또 “이들 의혹이 사실이라면 시 산하기관들이 1천500억원이란 막대한 금액을 한 업체에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 이런 행태는 해당 기업의 대표나 직원들보다 높은 윗선에 의해 지시 또는 방조 아래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 사실 여부는 송도복합개발㈜ 대표 등을 임명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 정부와 해당 기업에 대한 수사를 통해 밝혀지길 촉구한다”고 수사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