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선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인물론에 국민의힘에선 과다경쟁으로 인한 몸살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자로 나선 안상수, 유정복, 이학재, 심재돈 4파전이 자칫 당내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휩싸여있다.
전임 시장 경험이 있는 안상수 후보는 마지막이라는 결사 의지로 임하고 있고 유정복 후보도 현 박남춘 시장과 리턴매치로 설욕을 하겠다고 나선 상태이고 이학재, 심상돈 후보도 신진이라는 세력과 이름 알리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모처럼 정권을 잉태한 보수정당이지만 지방선거에서 후보 지지 분포에 따라 다시 갈라질 수 있고 어떤 후보가 되든 본선에서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근 엄습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롤러코스터 여론조사에도 캠프마다 미동이 없이 그래프의 격차보다 내용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모드가 노출되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지 모른다.

현재 경선 분위기는 오랜만에 승리한 보수의 모습은 사라지고 각 진영마다 집착에 가까운 루머들이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고 후보자 간 선 긋기와 줄 서기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앙당 차원의 지방선거 지침도 정확한 규정이 없는 것도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출마자 상당수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경선 정국을 스스로 돌파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심위는 청년, 여성,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20% 가산점 부여와 당협위원장 출신 정치신인에서 배제 카드를 확정하면서 안상수 후보를 제외한 유정복, 이학재, 심재돈 후보들은 당협위원장 사퇴와 동시에 경선 점수 10% 감점이 적용된다.
과거 대부분 당내 경선이 10% 안팎으로 결정되는 사례가 많아 이번 공심위 결정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광경들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