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외무성에서 제작한 욱일기 영상의 주요 장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영상이 유튜브 광고로 전 세계에 홍보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제목으로 게재됐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10개 언어로 제작됐다.
2분 분량의 해당 영상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며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전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욱일기 영상 유튜브 광고를 봤다는 제보를 많이 해 줬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영상 내용에 일본이 과거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 놓은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한국어로 제작된 욱일기 영상을 국내에 광고하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일본 정부의 개념없는 역사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 서경덕 교수팀에서 제작한 욱일기 영상의 주요 장면
아울러 그는 과거에 제작한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담고 있는 유튜브 다국어 영상의 홍보를 강화하고, 외무성이 제작한 이번 영상의 '반박 영상'을 곧 제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욱일기에 관한 광고를 게재해 왔고,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고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