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날 인국공노조 집회, “창피하다, 이게 공사냐”

  • 등록 2022.01.03 16: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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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이래 최악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새해 첫 출근날 인국공노동조합(위원장 장기호)은 두 명의 사장으로 초유의 혼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1층에서 현 사장(김경욱 사장)의 非윤리경영과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김경욱 사장은 지난해 2월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인국공사태와 CEO가 해임된 초유의 경영 위기 속에서 공사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김경욱 사장 취임 첫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최하위 평가(4등급)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2021.12.9. 국민권익위원회“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이는 해임된 전임 사장(구본환 사장)의 재임 시절보다 한 등급 낮은 청렴도 평가 결과이자 개항 이래 최악의 결과이다.

 

이에 대해 인국공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은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한 경영 위기, 마무리되지 않은 졸속 정규직 전환, 지속되는 노동단체의 집회 등 각종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 사장은 이를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지난해 7월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 90%가 넘는 직원들이 현 사장의 불통과 경영진의 낮은 청렴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런데도 현 사장은 눈과 귀를 닫고 비위 관리자의 징계를 감경하고,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며 조직을 갈라쳤다”면서, “이러한 행위들이 사내 불만으로 쌓여 개항 이래 최악의 청렴도 평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 사장의 非윤리.非정상 행태에 대해 내부 직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한 직원은 “불법 단전・단수로 사장이 경찰조사를 받고, 사장의 핵심 측근들은 노조 고소・협박을 서슴치 않는 게 인국공 경영진의 본 모습이다”라고 밝히며,“공사 사장이 이 모양이다 보니 자회사 사장은 회사 돈을 사적 유용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하고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게 대한민국 일류 공기업이냐 창피하다’라는 탄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하였다.


김경욱 사장은 지난해 6월 ESG 경영혁신 선포식에서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개항 이래 최하위 청렴도 평가 결과, 풀리지 않는 인국공사태, 부당노동행위, 두 명의 사장, 자회사 사장의 성추행 사건 등 끊임없는 잡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국공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장의 청렴 의식이며 공사 사장은 청렴도 제고를 위하여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등 비윤리적 행위자에 대한 엄중 조치와 인사 혁신을 통해 공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인천공항의 정상화를 위하여 전 조합원과 다양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충 기자 gvkore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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