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문 기자) 강남역인근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이 벌어져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17일 오전 1시20분경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30대 K 씨가 20대 A 씨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으로 피해여성과 피의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이 이다.
A씨는 당일 남자친구 등 지인들과 인근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으며 흉기에 찔려 쓰러진 A씨를 남자친구가 발견하고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CCTV에는 A씨의 남자친구가 범행 장소인 화장실에서 A씨를 발견하고 놀라 계단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발버둥 치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긴급체포된 피의자 K 씨는 조사 결과 정신분열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피의자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신 받은 K씨의 진료내역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8년 여름에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2008년 수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모 병원에서 6개월 등 총 4번의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