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종혁)가 최근 인천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교육감 공약 및 치적사업 예산 우선 편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위는 제313회 임시회 제2차 위원회 심사를 통해 교육시책홍보 등 9개 사업에서 11억 4,182만 원을 감액하고, 학교급식시설개선 및 확충 등 10개 사업에 6억 4,437만 원을 증액하여 총 944억 5,658만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사에서는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관련 예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교육청은 야외학습장 부지 매입비(5억 6,865만 원)와 연구용역비(3,000만 원)를 함께 제출했으나, 교육위는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부지 매입부터 추진하는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정종혁 위원장은 “용역 전에 부지 매입을 서두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학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육감 공약이나 치적사업 예산을 우선 챙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학생 안전과 교사 복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원들의 현안 지적도 이어졌다. 정채훈 위원은 교원보호공제사업의 안정적 재원 확보 대책을 촉구했으며, 강정선 부위원장은 석면 완전 제거에 155억 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추경에 11억 원만 반영된 점을 지적하며 학생 안전 예산의 우선 배정을 강조했다.
한편, 교육 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인천시교육청 추경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