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영주 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과 만나 “학교가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체인지(體仁智) 교육으로 바람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요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상대를 이기는 데만 집중하는 구조”라며 “이러한 교육체계 속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나라’, ‘트라우마가 많은 나라’, ‘학생들이 가장 희망이 없는 나라’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힘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이 이 같은 여건을 갖춰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진우스님의 고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의 토대 위에 인성이 올라가고, 그 위에 지혜를 쌓는 체인지(體仁智)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 예비후보는 예방 이후 “물질화돼 가는 세상에서 삶의 목표를 잃어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우스님의 가르침처럼 바람직한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울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스님의 당부를 마음 깊이 새기고 서울교육의 개혁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