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7일 필리핀 산페르난도시 사절단이 안산시청을 방문해 우호증진 협약서를 체결하고 양 도시 간의 교류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날 방문한 헤르메네질도 구알베르토(Hermenegildo A. Gualberto) 시장 등 5명의 사절단은 농업, 문화,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우호관계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내비췄다.
인구 12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산페르난도시는 필리핀 북서부 라유니온주 중앙에 위치한 정치, 산업, 행정, 문화의 중심도시다.
앞서 안산시와는 지난 2001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차례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나 2016년 이후부터 현지상황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교류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안산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민은 총 989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 가운데 7번째로 많은 국가다.
시는 이번 협의서 체결을 기반으로 한동안 단절됐던 양 도시 간의 우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사절단은 이민근 시장과 면담을 진행한 이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산업역사박물관, 도시정보센터 스마트팜,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방문해 시의 역사와 현재를 경험하고 앞으로 상호교류·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의서 체결을 통해 양 도시 간의 교류를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 민간 차원에서도 다방면의 교류가 추진 될 수 있도록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헤르메네질도 시장도 “양 도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굳건한 우호협력 도시로서의 관계를 잘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