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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마음이야기, “넌 나의 선물이야”

휴먼 감동 실화, 절망의 터널 끝에서 만난 기적 같은 이야기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꿈키움후원회가 주최하고 극단 마음이야기가 주관하는 연극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넌 나의 선물이야’가 지난 28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려 600여명이 관람했다.


힐링콘서트의 메인 공연인 연극 ‘넌 나의 선물이야’는 극단 마음이야기가 제작한 휴먼감동실화로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연극은 민섭의 아버지가 민섭이 IQ 50의 자폐아라는 진단을 받고 끊임없이 절망하지만 대학시절 은사이신 교수님과 상담하며 민섭이를 좋은 아이로 바라보게 되고 정상아 이상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이어진 공감토크 시간에는 ‘연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자녀의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했던 적이 있나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등의 질문에 관객들이 연극을 보며 느낀 위로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거나 사랑하는 마음, 가족을 향한 응원 등을 표현하며 서로 공감했다.


강연 시간에는 연극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민섭이 아버지가 ‘단점을 주목하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생각의 틀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강연했다. 

 


또한 실제 주인공 민섭이도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객 김민아(안양 평촌동) 씨는 “자폐아 민섭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공감 토크도 하고 실제 민섭이 아빠의 강연도 듣고, 대학교 4학년이 된 민섭이도 실제로 보니 연극의 메시지가 마음에 더 와 닿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혜미(인천 만수동) 씨는 “연극을 보며 지금까지 내 틀에 갇혀서 살고 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제 주위를 밝게 비추는 별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극단 마음이야기는 오늘날 이기주의나 인성의 부재 등으로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슴 따뜻한 연극으로 감동을 주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세상이 더욱 밝아지길 꿈꾸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