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비영리단체 다문화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옥계 원뜰농촌체험교육농장에서 필리핀 이주민가족과 근로자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캠프에는 망상 해수욕, 계곡 체험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넓은 백사장에서 수구게임을 하고 바닷물에 몸을 담구면서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모든 노고를 풀었다.
이경석 다문화종합지원센터장은 “한국을 잘 모르는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고 더운 여름철 시원한 휴가를 즐기며 가족과 추억을 만들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다문화가정들이 서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 카리사 씨는 “휴가가 있어도 한국을 잘 몰라 늘 집에 있었는데 이런 캠프를 통해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캠프를 통해 오랜만에 실컷 웃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니스 씨는 “다문화종합지원센터 덕분에 1박 2일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공기도 좋고 물도 맑아서 새로운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물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올여름 최고의 피서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종합지원센터는 다문화 및 외국인들에게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여러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 생활 적응하는 데에 이바지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