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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임야화재 인명피해는 부주의에 의한 원인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여기저기에서 봄꽃소식이 들려온다. 봄볕이 완연한 들녘에는 한해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이해 논ㆍ밭두렁 또는 영농부산물 소각행위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화재신고도 많아지고 있으며, 자체 진화 중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빈번히 나오고 있다.

 

22년도 전남의 화재 2925건 중 임야화재는 401건(13.7%)으로 전년도 대비 167건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9명에서 21명(부상17, 사망4)으로 증가했다. 발생원인 으로는 부주의가 90.4%이며 부주의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43.1%, 논밭 태우기 31.6%순으로 나타났다. 임야화재 인명피해는 부주의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쓰레기소각이나 논·밭을 태우다가 화재가 확대되어 무리한 자체진화 시도로 발생한 건이 73.6%를 차지한다

 

22년도 임야화재로 인한 사망자(4명)는 마을주민이 화재를 인지 후 119로 신고했으나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있어 쓰레기소각이나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자제하는 도민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임야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림 인접 논ㆍ밭이나 민가에서 논ㆍ밭두렁 등의 소각을 금지해야 한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위험성과 병해충 방제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임야화재가 발생한 경우 초기 소화가 불가능하다면 무리하게 불을 끄기보다는 ‘대피 먼저’ 한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봄철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논ㆍ밭 또는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씨가 확대되기 쉽고 이로 인한 화재ㆍ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숙지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