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위너스클럽 목회자 포럼이 22일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신천지 강동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위너스클럽이 수년간 염원했던 수도권 목회자들의 소통과 화합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신천지 요한지파 주관 위너스클럽은 이날 6회째를 맞이한 목회자 포럼에서 '상생의 길 생명의 길'을 부제목으로 정하고 진리 앞에서 화합을 이루길 간절히 기원했다.
또, 목회자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목회자 12명을 선정, 홍보대사로 임명해 위너스클럽과 함께 교계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발굴 및 홍보해 나갈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화합과 승리를 향한공연

행사 초반 위너스클럽 관련 청년들의 북·깃발공연과 찬양공연이 이어졌다. 그런데 오프닝으로 나온 북·깃발공연부터 현장은 하나되는 화합된 분위기로 무르익어갔다.
승리의 외침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북·깃발공연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뽑냈다. 4개의 북소리에 맞춰 승(勝)자가 새겨진 거대한 빨간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에 목회자들은 이내 몸을 들썩이며 '하늘의 소리를 들었다, 어깨 춤이 절로 난다, 고구려의 후예답다' 등의 표현으로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 뒤 영상으로 '위드(With)'라는 주제로 진행된 5회 위너스클럽 목회자 포럼 내용을 보여주며, 그동안 위너스클럽이 목회자들과 설교 자료 공유, 봉사 지원, 문화 교류 등 교회 운영·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 '화합'이 주요 내용이었음을 상기시켜줬다.
위너스클럽의 명확하고 간결한 발제

본격적인 포럼의 시간이 펼쳐졌다. '요한계시록 13장의 일곱 머리와 열 뿔', '요한계시록 17장의 음녀'를 주제로 2명의 목회자가 나와 발제를 하며 고심했던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은 오늘날 율법에 찌든 자기 자신이며, 음녀는 물질과 교환한다는 결과를 제 각각 내놓았다.
각각 10여분간 힘써 준비한 목회자들의 발제에 단상 아래에서 듣고 있던 나이지리아 목회자들과 국내 200여명의 목회자는 메모와 박수로 부응하며 포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큼을 보여줬다.
목회자들의 발제 후에는 위너스클럽 이기원 대표의 발제가 뒤따랐다. 이기원 대표는 두 발제자의 모습에 인상적이고 감동있게 들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진리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며 계시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때에는 비유와 비사를 밝히 알려준다는 요16장 25절을 언급했다.
그는 일곱머리와 열뿔의 의미는 '사단에게 속한 일곱 목자와 열 권세자'이며, 음녀는 '계시록 성취 때 종교 세계를 주관하고 있는 가장 큰 거짓 목자'라는 성경적으로 간단 명료하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여명의 목회자 간 화합과 희망의 토론회

발제 후 목회자들을 위한 토론의 시간이 이루어졌다. 30분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적극적인 발언들이 나와 현장은 화합과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현장은 제 각각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고 발표시 경청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시간이 아닌 상생과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는 모습이 분열되어가는 교계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성경을 기준으로 상생의 길 생명의 길을 걷자"라고 말하는 위너스클럽의 소망이, 교계에 온전히 전달돼 화합의 길로 걷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