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강화군 주민들이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 여당인 국민의힘이 10월 16일 강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참고인 채택을 지연시키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지난 9월 25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남방송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화주민들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신청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이후 박 의원은 강화군 주민 3명을 10월 10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각군의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을 지휘 · 감독하고 민군작전과 심리전 및 정보작전 등을 임무로 하는 국군 최고의 군령기관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참고인 수가 너무 많다, 종합감사로 연기가 필요하다 는 등의 이유로 반대를 지속하고 있다.
7월 말부터 강화군 송해면,양사면, 교동면 일대에 북한 소음공격이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변지역 4,600여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참고인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박선원 의원은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강화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라고 지적하며 ,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하루빨리 주민들을 참고인으로 모셔 피해와 고충을 청취하고 조속히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며 오늘 또는 모레 합참 국감때 출석토록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결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