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기수,노연숙 기자】 | 홍콩 2부 리그 소속 호이킹 SA가 새로운 한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는 K3 출신의 임형준(1997년생), FC 서울 출신의 양유민(1999년생), 그리고 호원대 수비수 우경윤(2001년생)으로, 이들은 모두 독립구단 FC아브닐에서 활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임형준은 강서대-K3 리그 출신의 1997년생 윙어이다. 과거 K3, K4를 전전하던 그는 군복무 후 다시 선수에 도전하기 위해 홍콩 행을 택했다. 발목 힘이 강해 크로스와 슛팅에서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양유민은 오산고와 숭실대를 거친 FC 서울 출신 풀백이다. 181cm의 탄탄한 피지컬로 뛰어난 돌파력과 크로스를 자랑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레프트백과 윙를 수행할 수 있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지녔다.
우경윤은 호원대학교 출신 2001년생 수비수로, U리그에서 총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활약했다. 수비수지만 서브 포지션으로 공격수로 나설만큼 공격력이 좋은 선수이다. 특유의 패스 능력과 볼 간수가 장점으로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명의 선수는 지난 6월에 열린 FC아브닐과 수원FC와의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펑 호이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호이킹SA는 독립구단 FC아브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이킹 SA는 지난 시즌 강등 위기라는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감독 펑 호이만은 "한국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지만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며, "호이킹 SA는 그들이 자신의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호이킹 SA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왔으며, ‘황금 날개’ 김동진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과 함께 팀의 성장 궤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프로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홍콩 레인저스 FC의 김민규도 호이킹에서 반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쳐 1부 리그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한국인 3인방의 영입은 호이킹 SA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호이킹 SA는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하며, 그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