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17회 하계유치 박민서 회장 인터뷰

  • 등록 2024.08.15 11:42:59
크게보기

 

【우리일보 문소라 기자】 |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 17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대회 스포츠 축제를 통해 발달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경기종목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펼쳐지게 된다. 본지는 대회를 앞두고 있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님을 만나 그동안의  준비상황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Q. 인천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개최하게 되셨는데 본인소개와 단체를 소개 ? 
  
A.안녕하세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박민서입니다. 2015년, 인천 지역에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출범한 이래로 현재까지 10년간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Q. 하계대회 소개와 그간의 소외에 대해 한 말씀해주신다면 ?
  
A. 스페셜올림픽은 198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협약을 통해 IOC 외 ‘올림픽’이라는 명칭 사용을 공식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SOI)와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VIRTUS)에 가입된 가맹단체이며, 한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맴버쉽과 더불어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운영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전국하계대회는 15개 종목에 1,400여 명의 선수들이 등록하였고, 심판진과 지도자, 경기운영인력, 자원봉사자 등 2,0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직전대회에 비해 참가선수가 30% 늘어났습니다.

 

Q. 스페셜올림픽 코리아를 인천에 개최하게된 계기가 있다면 ? 
 
A. 올해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를 유치했습니다. 특히나 인천아시안게임은 지자체가 주도한 국제체육대회로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하계대회가 그 영광과 유산을 기억하고, 발달장애인 체육·문화를 이끄는 도시로 인천이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Q. 언론인 출신으로 장애인 복지사업을 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시다면 ?


A. 2015년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당시 지역사회의 추천을 받아 1대, 2대 회장을 마치고 최근 3대 회장을 또 맡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특성상 장애인이 대표가 되었을 때, 지역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소통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단체의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만 단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무실 임대료, 상근 직원의 인건비, 행사비 등 기본적인 운영비로 연간 약 1억 5천만 원이 지출됩니다. 따라서 운영비 마련을 위해 후원금을 모으는 것이 회장의 주 업무가 되다 보니, 선뜻 회장직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 이런 점을 고려해 연이어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인천을 이끌며 보람된 일이 있으시다면 ?


A.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페셜올림픽’은 물론이고, ‘발달장애인’이라는 단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했었습니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출범 이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매년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경기대회 및 문화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해왔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수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Q.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이끌어가시면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
 

A. 우리 지역의 발달장애인이 각 개인별 숨어있는 능력을 끌어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잠재력을 분출하여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발달장애인들과 힘을 겨루어 절대 뒤지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동행자로써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시 지부 중 인천이 8번째 창립되었으나, 적극적인 대회 유치와 문화행사로 전국 3위로 평가받으며 모범지부상을 최근 수상했습니다. 이에 앞으로도 자부심을 지니고 묵묵히 길을 열며,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장애인 인식 개선이 왜 필요한지 한말씀 ?
 
A.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의 요구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상과 어우러져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는 증가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존재하던 사회적인 차별을 허물고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할 시간입니다.


Q. 16일 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A.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최소한의 도움으로 자립하며,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장애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한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의 관심과 시선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꿈을 꾸는 장애인이 많은 사회, 그리고 꿈을 이루는 장애인이 많은 사회, 그 사회가 바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회입니다.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평등한 도시, 300만 모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밝은 내일을 향해 내딛는 소중한 한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문소라 기자 sexyjuly@naver.com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법인명 (주)복지티브이경인방송 │제호 우리일보 │종합일간지 인천, 가00040 인터넷신문 인천아01050 │등록일 : 2010.10.21│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대로 869,르네상스빌딩 1606호 우) 22134 │대표전화 032-5742-114 │팩스 032-5782-110 │창간일2010년 5월10일 會長 韓 銀 熙 │ 발행·편집인 이진희│청소년 책임자 장명진 │고충처리인 김용찬 │편집국장 장명진 우리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