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 이번 장맛비로 농경지가 침수돼고 제방이 유실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며 강화군이 뒤늦게 흥왕지구 배수 개선사업에 나섰다.
25일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마을회관에서 흥왕농지지구 약 60 여만평에 대한 배수개선사업 세부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본 사업은 흥왕 1/2리,여차리,동막리에 이르는 강화 남단 최대 넓이의 농지에 대한 배수시설 개선공사로 약 62 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왕지구는 수십년간 상습 침수 농지지역으로 제방을 쌓아 확보한 농지이다보니 바다와 바로 연결된 배수로를 따라 바닷물 유입차단시설이 있는지역으로 장마시 또는 우기에 배수가 원활하지못해 작물이 상습침수되는 곳이다.
마을주민들은 강화군수의 초도 순시때 또는 각종 민원을 수백차례 제기한 곳이기도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역농민 약 20여명이 참석하여 농지배수 개선의사와 방법론에대해 설명회주체인 농어촌 공사와 열띤 설전을 벌였다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모든삶을 살고있는 토착 농민의 경험에 의한 배수시설에대한 조언을 항상 무시해 왔고 설계시기부터 도면이나 계획등을 제시해준적이 있느냐?” 며 강하게 성토했다.
그동안 크고작은 관 주도 모든농업기반시설에서 지역주민의 의견들은 철저히 무시당한듯하다.
이날 참가자 주민 A씨는 5년전에 “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 제방의 일부 누수가 발생이 있어 신고했었다. 군청 농정과 에서 부랴부랴 톤백에 뻘흙을 채워 임시방편으로 땜빵공사 후 금방 보수할 것처럼 얘기해놓은지가 벌써 5 년이 지났다. 당시 담당은 정년퇴직했고 언제 터질지모르는 63만톤의 농업용수 저수지옹벽은 정말 불안, 불안하다,"라며 농업용수가 터지게 되면 대형 인재가 될 것“ 이라며 톤을 높였다.
이에대해 농어촌 공사 담당자는 “저수지 제방이 튼튼하게 쌓아져 문제 될것같지는 않다”는 설명에대해 한 주민은 5년전 제방누수당시 저수지안쪽에 일차로 쌓은 톤백색상과 과 이후 2003년 누수발견 후 재시공한 톤백의 색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당시 군청이나 농어촌공사 담당자는 저수지제방이 오래돼 저수용량을 많이 담으면 안된다,라고 했다.
제방이 허용하는 M3당 허용수압은 약 3톤 정도라고 말했다“며 ”현재 약 8톤의 수압을 받고있다며 저수지 수위를 낮추어 줄 것을 담당 수리계에 부탁했었다“ 며 이제와서 안전하게 쌓여져 있다는 말을 믿으라는 말이냐? 탁상식 행정론에 대해 성토했다.
한편 해당사업은 약 7 년전부터 주민들이 꾸준히 배수개선사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2년 주기로 주민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만 갖은게 이번이 세 번째라며 이에대해 주민들은 이제 주민들을 그만 농락해라."며 머하는 짓이냐,"라며 얼굴을 붉혔다.
농어촌공사관계자는 “ 이제 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히자 주민들의 언성이 더 높아졌다.
“처음 5 년전에 한얘기를 지금와서 또 써먹냐 ? 그얘긴 5년전에도 이렇게 모아놓고 한얘기..”당시 농어촌공사 정모 차장은 “ 해당안건이 확정돼 기획재정부에 예산 신청이 들어갔다” 라고 밝혔던게 3 년전이다..
주민 A씨는 강화군이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는상황이 발생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아냐며 이제와서 또 말 바꿈을 하는 하는 행태에 대해. “제방이라도 터지고 일년농사가 침수돼 농사를 망쳐 당해 봐야한다,"며 그래야 정신들 차린다린다,"라고 해 이번 주민설명회에대한 믿음의 부족을 드러냈지만 해당사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는 기대감은 떨쳐버리질 못했다.
한편 해당지역은 이번 장맛비로 배수문제가 원활하지 않아던 농지의 상당부분이 침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