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 참석

  • 등록 2024.07.04 2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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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보 이승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렬이 7월4일 오후 2시  "한국자유총연맹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인천 남동체육관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320만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한국주니어자유연맹 회원 여러분,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과 한국주니어자유연맹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유공회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 인천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새겨진 곳입니다. 6.25 전쟁 시에 인천상륙작전은 절체절명에 몰렸던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냈습니다. 또한 1970년대 산업화 시기에는 수출의 선봉이 돼서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쉽게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국민과 지도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입니다.

 

광복 이후 격변과 혼란 속에서도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하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전쟁의 폐허 속에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걸어온 위대한 여정에는 한국자유총연맹이 있습니다.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자유총연맹은 지난 70년 동안 한결같이 자유 대한민국과 국가 안보의 수호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투철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헌신해 오신 회원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한반도 남북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강국을 넘어 이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에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지금도 북한에는 기본적 인권조차 박탈당한 채 굶주림에 고통받는 많은 동포들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습니다.

 

저와 우리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향한 역사였습니다. 자유가 있는 곳에 창의와 혁신이 자랐고, 번영이 꽃피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도 바로 자유를 향한 역사였습니다. 자유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와 투쟁 위에서만 존재해 왔습니다. 의지와 투쟁 없이 자유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6.25 전쟁 직후 자유총연맹이 출범한 것은 자유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하려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적과 동조하려는 대한민국 내부의 세력과 투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안팎의 자유 위협 세력과 결연히 투쟁하는 자세와 각오를 다지기 위해 자유총연맹이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자유는 정의와 진실 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유는 결코 거짓과 선동 위에서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출발점입니다.

 

이제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늘 출범하는 한국주니어자유연맹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니어자유연맹 회원 모두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자유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우리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 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께서도 미래세대가 올바르게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키는 길에 자유총연맹이 앞장서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승준 기자 we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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