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자살예방센터, 인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한의 의료기관 이용자 중 7.5% 자살생각...예방 중요

2024.06.27 14:32:14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센터장), ‘생명사랑병원’ 운영으로 협력 -

 

【우리일보 문소라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시자살예방센터가 인천시 한의사회와 27일 인천시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사랑병원’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생명사랑병원’은 보건의료종사자가 생명지킴이가 되어 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자살 위험을 살피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의 의료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7.5%의 한의 의료기관 이용자가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 다빈도 상병인 만성 통증 환자에서도 4명 중 1명꼴로 자살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한의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도, 진단명 중 86.46%가 근골격계 상태로, 신체적인 문제인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자살 고위험군의 우울 증상과 함께 신체적 불편감이 동반될 경우 자살 위험성은 높아진다. 따라서 자살 고위험군과 접촉이 많은 한의 의료기관에서도 생명지킴이 양성 및 도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협약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도움기관 연계 ▲자살예방 정보제공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협력 운영 등의 활동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7월 중, 인천광역시 한의사회에 소속된 한의원 중 생명사랑병원 신청한 34곳을 대상으로 신규 생명사랑병원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활동 지원과 인천광역시 지정 생명사랑병원 위촉이 진행된다. 또 이들 한의원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모니터링을 통한 자살예방 정보제공 및 활동 독려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심리부검 결과, 자살사망자의 41%가 자살사망 전 1차 의료기관을 방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2023). “2022년 심리부검면담결과 보고서” 하기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의 적극적 협력과 의료진의 자살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도움기관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인은 의료기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택 인천광역시 한의사회장은 “자살예방에 있어서 한의 의료기관의 역할은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증진하는 일을 연구 실천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한의사회의 윤리강령과 일치한다”며 “생명사랑병원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에서 2011년도에 설치해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택시, 약국, 학원, 병원, 간호사,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소라 기자 sexyju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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