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부천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0일 하루 동안 특별교통수단(복지택시)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천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됐으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복지택시 이용 중증보행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운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지역적 특성상 모든 면이 서울, 인천 및 경기도 타 시군에 둘러싸여 있는 교통허브 도시로 다른 시·군 대비 특별교통수단 이용 건수가 많아 배차지연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2023년 5월 바우처 택시 100대가 도입돼 교통약자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배차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이번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관내 무료운행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별교통수단 무료 운행 이동 구역은 관내로 한정된다. 시는 관외까지 무료 운행 시 해당일에 이용이 꼭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광역 이동에 대한 무료 운행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방법은 경기도광역 이동지원서비스 콜센터로 전화(1666-0420)하거나, 모바일앱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부천시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바우처 택시,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교통수단 무료운행을 실시함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이 고취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