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의원들 졸속·관광성...5천여만원 들여 해외비교시찰 출국

  • 등록 2023.03.29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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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된 방문 계획 기관도 변경해 출국

인천중구 기초의원들이 거액을 들여 유럽연수를 떠나자 시민단체가 해외 관광성여행을 중단하고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중구의회의원들이 3월27부터 4월 4일까지 7박 9일 간 해외 선진지 비교시찰을 떠났다. 

 

중구의회가 떠난 해외 선진지 비교시찰 계획을 살펴보면 의원 7명, 의회 직원 5명으로 총 13명이 5천5백7십만 원을 들여 해외로 떠났다. 하지만 이 중 비교시찰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곳은 28일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29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용양원 단 2곳이다. 이 두 곳도 기관을 둘러보는 정도 수준이다. 이후 일정은 모두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30일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후,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라스칼극장, 31일 이탈리아 베니스, 4월 1일 베니스 피렌체, 2일 로마 바티칸 시국 견학, 3일 파리, 4일 귀국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구의회는 이번 비교 시찰 목적을 ‘KTX 유치와 교통 관련 자료 수집, 중구의 근대 시설 관광 활성화 방안 탐구, 선진 친수공간 벤치마킹을 통해 내항 재개발 방향에 필요한 자료 수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을 볼 때 시민들은 목적을 핑계로 유럽 관광여행이라고 비판했다.

 

중구의회는 2월 20일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 자료에 따르면 심사위원들도 외유성 출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한 위원은 비교 시찰 계획안에 기관 섭외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기관 섭외가 안 된다면 외부에서는 외유성 출장으로 볼 수 있어요”라는 지적이 있었다. 

 

평화복지연대는 중구 주민들에게 혈세 낭비 관광성 해외비교시찰을 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귀국하고 혈세 낭비 비교 시찰에 대해 환수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의회를 시작으로 인천지역 구의원들과 인천시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들을 분석해 관광성 내용이 있다면 즉각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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