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3)이 16일 전남도청 정문 앞에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절대 반대”를 주장했다.

이재태 의원은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 결의문’을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발전 1호’로 평가받는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시도는 대단히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미봉책이다”며 “연구원의 역할이 미흡하다면 분리가 아니라 인력과 예산지원을 늘려 연구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한지 불과 8년 만에 분리하자는 것은 그간 쌓아올린 전남과 광주의 상생과 협력, 소통과 통합의 가치까지 송두리째 훼손하는 퇴행적 발상이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남과 광주의 갈등 원천이 아니라 상생발전과 화합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태 의원은 지난 2월 1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6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를 주장한 바 있다.

다음은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 결의문 전문이다.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 결의문>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는 역사적 퇴행이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성과물, 광주전남연구원 지켜내자!"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16일,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전남·광주 상생정책협약식'을 갖고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전남과 광주의 상생과 협력은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를 줄이고 인구 감소, 농촌 소멸 등에 대응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대적 과제다.

사실상 지역경제공동체의 한 배를 탄 지방자치단체들끼리 도토리 키 재기식 경쟁을 할 이유가 없다.

지방정부도 덩치를 합쳐 경쟁력을 키워야만 지방분권을 통해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고, 비수도권도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다.

전라도의 한 뿌리인 전남과 광주는 산적한 현안들을 서로 소통하고 협치해 상생해야 한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광주·전남 광역철도 건설 ▲광주·전남 고속도로 건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광주·전남 연계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등 수 많은 현안들이 쌓여 있다.

전남과 광주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양보와 협치 그리고 대타협으로 상생해야 전남·광주의 미래가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그간의 기능과 역할에 문제가 있다면 조직진단 등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한 후 운영 혁신안부터 마련하는게 순서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발전 1호' 성과로 평가받는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시도는 대단히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미봉책이다.

지금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데 분리한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연구원 역할이 미흡하면 분리가 아니라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게 우선되어야 한다. 인력과 예산 지원을 늘려 광주전남연구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치 않겠는가!

통합한지 불과 8년만에 분리하자는 것은 그간 쌓아올린 전남과 광주의 상생과 협력, 소통과 통합의 가치까지 송두리째 훼손하는 퇴행적 발상이다.

특히나 시·도 상생정신으로 조성한 혁신도시에 자리한 통합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남과 광주 상생의 상징적인 성과물 1호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남과 광주의 갈등 원천이 아니라 상생발전과 화합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

광주·전남의 협력과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광주전남연구원의 미래를 고민해 가도록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입장>

하나, 지역갈등 부추기는 소모적 논쟁 즉각 중단하라!

둘, 광주시와 전남도간 상생협력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라!

셋,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시도 절대 반대한다!

넷,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상생의 아이콘, 광주전남연구원 지켜내자!

2023년 3월 16일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반대 촉구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