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고, ‘난적’ 대륜고 잡고 고등리그 개막전 승리

  • 등록 2023.03.12 23:01:11
크게보기

 

경북영덕고가 11일 청송군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전국고등축구리그 경북권역 1라운드 개막전에서 ‘난적’ 대구대륜고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고등축구리그 ‘3년 연속 권역 1위’을 자랑하는 대륜고와 2022년 후반기 고등축구리그 경북권역 1위를 거머쥔 영덕고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 전 대륜고 이선재 감독은 “영덕고가 굉장히 공격적인 팀이라 단순 볼 점유 외에도 역습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경북 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팀들 간 전력 차가 작다. 오늘 경기를 비롯해 매 경기를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영덕고 최호관 감독은 “대륜고가 최근 문체부관광기에서 결승까지 간 팀이라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도 춘계 대회에서 매탄고와 비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팀을 잘 잡는 우리 팀의 특성을 살려 경기를 잘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영덕고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뒤 흘러나온 볼을 김효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영덕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계속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영덕고는 또 한 번 결실을 봤다. 전반 41분 후방에서 대륜고의 애매한 볼 처리가 나왔고 한주성이 이를 곧바로 낚아챘다. 한주성은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한편 대륜고는 후반 들어 라인을 올리며 조금씩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문체부장관기에서 득점왕을 기록했던 이동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 12분에는 이동현이 최민성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최민성의 터치가 길어지며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영덕고는 후반 들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신윤서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40분엔 영덕고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김한빈이 좋은 위치에서 볼을 잡았다. 지체 골문 하단을 노린 그는 추가골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 보여준 대륜고의 분전은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에만 2골을 추가한 영덕고는 ‘난적’ 대륜고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법인명 (주)복지티브이경인방송 │제호 우리일보 │종합일간지 인천, 가00040 인터넷신문 인천아01050 │등록일 : 2010.10.21│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대로 869,르네상스빌딩 1606호 우) 22134 │대표전화 032-5742-114 │팩스 032-5782-110 │창간일2010년 5월10일 會長 韓 銀 熙 │ 발행·편집인 이진희│청소년 책임자 장명진 │고충처리인 김용찬 │편집국장 장명진 우리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