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휘청이는 농업경제’ 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 등록 2023.03.10 13: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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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유류대 등 생산비 급등과 제값 받기 힘든 양파, 쌀 등 유통 현장 살펴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의준, 완도2)는 제369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8~9일 이틀간 함평, 무안군 소재 농산물 생산·유통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과 유류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현장과 작년에 이어 제값 받지 못하고 있는 쌀, 양파 등 가공·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첫 방문지인 함평천지프러그영농조합법인(대표 이경주)은 약 1.3ha 규모의 육묘온실에서 토마토, 오이, 고추, 엽채류 등 다양한 모종을 생산·보급하는 자동화 육묘장으로, 균일·무균묘 생산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지만 급격히 오른 경영비 탓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치솟는 물가와 생산비 증가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하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와 투입비용 절감 대책을 논의했다.

 

2일차 방문한 무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APC)(대표 정찬순)은 양파, 마늘, 무, 대파, 고구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최대 취급품목인 양파 수확기가 도래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파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농수산위원들은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작황도 좋은 상황임에도 정부가 지난 1~2월 양파를 수입함에 따라 최대 주산지인 전남 지역의 우려가 심한 것에 대해 경청하며,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이 없도록 농수산위원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방문한 무안군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지사장 김광혁)은 작년 말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쌀값 관련한 현 상황을 점검하고, 쌀 산업의 향후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신 위원장은 “만성적인 쌀 과잉생산과 생산비 상승 등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전남의 농업 여건이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다”며,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관리법의 개정 촉구 등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이 마련되도록 정부에 꾸준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지활동을 통해 청취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추진으로 농업인과 소통하며 전남도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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