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 소통간담회 마무리

  • 등록 2023.01.19 2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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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정상화로 시민의 신뢰 회복...인천시 독선행정 규탄 공익감사 청구-

 

【인천 - 이진희 기자】인천시가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 관련해 보존을 요구하는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이하 역사공원추진협)’와 캠프마켓 주변지역 시민으로 구성된 ‘캠프마켓 부평숲 주민 추진위원회(이하 부평숲추진위)’와의 ‘소통간담회’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중단됐던 B구역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국방부 정화계획에 따라 처리할 것을 요청함을 밝혔다.

인천시, 존치와 철거를 요구하는 각 단체 대표(각 4명) 및 부평구가 참여한 소통간담회는 1월18일 4차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차 간담회(1월3일) 이후 역사공원추진협은 인천시 독선행정 규탄 기자회견 및 공익감사 청구를 예고했으며, 부평숲추진위는 반복적·소모적 논쟁이 지속되고 존치를 전제한 주장으로 철거와 존치를 논할 수 없어 더 이상 간담회 참여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불참의사를 표명하면서, 소통간담회 참여주체 간 합의한 기본규칙에 의거 4차 간담회의 개최는 어려운 상황됐다.

하지만 인천시는 당초 간담회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예정대로 1월18일 소통 자리를 마련했으며, 역사공원추진협과 인천시, 부평구만 참여한 가운데 다시 한 번 각자의 입장을 듣고 그 간의 의견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간 소통간담회는 3차, 12시간 이상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에 대한 논란을 풀어가고자 했다. 양측 시민과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적으로 소통했고, 이를 통해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으며 캠프마켓 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안전’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그러나, 역사공원추진협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의 존치가 필요하며 존치하면서 정화하는 방법과 그 책임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이에, 부평숲추진위에서는 원형이 훼손되어 보존가치가 없는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것에 반대하며, 토양오염정화 주체인 국방부가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2023년까지 안전하고 완전한 정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결국 상호 간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1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 판단, 보존 방안, 토양오염 정화방법 등 문제에 대해 모든 가치를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의 철거 작업에 대해 중지를 요청하면서까지 소통간담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견을 좁혀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코자 하였으나 합의에 이루지 못했다.

이에, 법률적 책임, 문화재청의 판단, 사회적 비용 증가,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 2022.11. 국방부에 요청한 B구역 정화공사 임시 중지에 대한 철회를 요청해 중단됐던 사업을 정상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 것이다.

 

협의회는 당장 유정복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유 시장이 만나주지 않아 시장실 앞에서 시장이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조병창은 ‘조선인 강제동원’ 등 일제의 침략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게 중론인데, 인천시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 국장은 “그동안 조병창 병원건물의 보존방안, 토양오염 정화방법 등 모든 가치를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합의에 이루지 못했다”며 “병원건물이 철거되더라도 그 흔적이 최대한 남겨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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