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이영복 의원 의정자유발언,

  • 등록 2023.01.09 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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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에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 반대

 

【인천 - 이진희 기자】인천 동구의회 이영복 의원이 지난 9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정자유발언에서 동구 관내에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한다는 의견표명 했다.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서부권역(중구·동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을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2022년 12월 28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자원순환센터 건립 위치를 중·동구 일원으로 하고 2023년 2월 입지선정을 위해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 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영복 의원은 의정자유발언에서 “동구 관내 전체면적 중 52%가 공장 지역으로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서 동구 지역 지하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배기가스 등 오염물질이 인천제철 내 설치된 환기용 수직구를 통해서 배출되고 있어 동구 주민들의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소전지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일방적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공분을 샀던 일이 아물기도 전에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 지역으로 동구가 거론됨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토로했다.

 

또, 이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와 규모가 비슷한 전북 전주권역 소각자원센터의 사례를 들며, 불량쓰레기의 혼합유입으로 해당 시설의 소각로 등 기계설비의 고장이 잦아 세금 먹는 하마가 되었으며 악취와 비산먼지로 인해 전주시에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실정을 지적했다.

 

“자원순환센터가 우리 동구에 건립될 경우, 관내 정주 여건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고 구민들의 재산상의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며,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여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지를 동구를 벗어난 외곽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외곽지 선정이 어렵다면 시 운영 소각장에서 소각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다음은 의정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나선거구 이영복 의원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이 지나가고

희망찬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동료의원님

그리고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직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년에도 동구가

힘찬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저는 오늘 「우리 지역에 서부권역(중구·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한다」는 제목으로 의정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후 2시에 동구 문화체육센터에서 인천시 자원순환시설과 주관으로 1시간 가량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 주민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주민설명회 내용을 보면 자원순환센터의 건립 목적은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이행을 위해

소각대책이 필요하고, 서부권역(중구·동구)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소각을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원순환센터 건립 위치를 중구·동구 일원으로 하고,

처리 권역은 중구, 동구, 옹진군 일부이며,

시설 규모는 1일 300톤이며, 1일 150톤 규모 2기를 설치하기 위해 2023년 2월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용역 중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문득 지난 일들이 떠오르며, 왜 ‘또’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우리 동구의 전체면적 중 공장지역 면적이 전체면적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고 인천제철, 동국제강, 두산 등

대기업 3사의 굴뚝에서 품어나오는 매연은

우리 동구 주민의 삶을 질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수년전에는 우리구 관내 지하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간다고 하여

외곽으로 노선을 변경하려고 했지만

공사 강행으로 동구 관내로 진·출입로도 없이

통행로만 내어 주었습니다.

 

또한, 인천제철 내에는 지름 13미터의 환기용수직구를 설치하여 동구지역 지하 구간을 통행하는 자동차들의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질이 온전히 배출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과하는 노선의 상부 구간 주택들의 부지는

재개발도 못하는 부지가 되어 재산상의 피해는

이루 말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또, 몇 년 전에는 사전에 주민 동의도 없이 송림동 수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면서 일방적인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공분을 샀던 일이 아물기도 전에

이번 서부권역(중구·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의 문제는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사사례 조사 중 최근에 게재된 신문 보도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소각로와 같은 규모의

1일 처리용량 300톤, 1일 150톤 2기 용량의 소각로를

전북 전주권역 소각자원센터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역소각장은 준공 가동후 16년간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4개 자치단체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운영 가동 기간 중 불량쓰레기의 혼합 유입으로 소각로 등 기계설비의 잦은 고장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됐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악취와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입혀

전주시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4년 후 20년간 사용하면 종료된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주 2023년 1월 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마포 소각장 백지화를 위한 주민모임 마포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백투본) 회원들이 「마포 추가 소각장 주민설명회 무효선언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동구는 원도심의 중심으로 인천 발전의 모태이지만

우리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현재까지 거주하며,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며 지내 왔습니다.

 

이제 동구는 전지역이 재개발과 뉴스테이 사업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시점에서

열악한 대기환경에 더해 소각장이 건립된다면

정주 여건은 더욱 열악해질 것입니다.

 

또한, 226개 공장들과 가좌환경사업소 등에 더해

소각장이 건립된다면 우리지역의 열악한 환경문제가 지역사회의 문제로 발전되어 민원발생과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지금부터 신속하고

주도면밀하게 대처하고 관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여 인천시에서 계획 중인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지를 반드시 동구를 벗어난 외곽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외곽지 선정이 어렵다면

시 운영 소각장에서 소각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면서 의정자유발언을 마칩니다.

요즘 재유행하는 독감과 코로나19 등

동절기 개인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당부드리며,

 

 

구청장님께서 동구의 대표 슬로건으로 하신

살고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5만 9천 여 동구주민과 600 여 공무원,

동구의회 모두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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