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예결위, 내년 예산안  21건 14억3천682만원 삭감 본회의 회부 

  • 등록 2022.12.16 2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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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진희 기자】인천 남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 구 집행부 핵심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해 민선 8기 구정 사업 추진에 적색불이 켜졌다.

 

구의회 예결위는 16일 상임위에서 회부된 구 내년 예산에 대한 심의를 벌여 21건에 14억3천682만원을 삭감한 수정 예산을 마련해 19일 개회는 제 283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번 삭감된 예산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지원, 원도심 유휴 국·공유지 소규모 공원화 및 동네 정원(쉼터) 조성, 소래포구 축제 예산 등이 포함돼 있어 구와  구의회 여당 측 인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는  ESG 경영 컨설팅 지원 예산의 경우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RE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등  ESG 경영에 대한 요구 확산과  ESG 미인증 제품 수입 제한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억5000만원을 편성 했으나 예결위 심의에서 1억5천만이 삭감됐다.

 

또 구의 역점 사업으로 유휴 국·공유지에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내년 본예산에 3억원을 반영했으나 절반인 1억5천만원이 감액됐다. 

 

 

동네 정원 조성사업 예산 8억원 중 5억원이 삭감됐고, 골목길 벽화녹화사업과 가로수 터널 조성 예산 각 1억원은 모두 삭감돼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 

 

내년 남동문화재단에 위탁해 추진하는 소래포구 축제 예산도 2억원이 삭감 5억원만 남았다. 

 

전용호 의원은 "민선 8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집행부 주요 예산을 싹둑 잘라 예결위안이 통과될 경우 구정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구의회가) 새 단체장이 소신껏 일 할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구 관계자도 " 예산 심의는 의회의 권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본회의에서 주요 예산이 부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삭감을 주도한 구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한 심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 ESG컨설팅 지원예산은 중앙정부 사업인데다 사업 지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조정했고,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집행부의 (구의회에 대한) 설명이나 설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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