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7대 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진용 임명

  • 등록 2022.09.08 0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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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시장, 시민과 소통·협력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선도 당부 -
-김진용 청장, IFEZ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도약과 현안 해결에 최선 -

 

유정복 인천시장은 9월 7일 제7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진용 전 경제청장(5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공모 절차를 통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치른 결과 김진용 전 청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발했고, 이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구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이날 제7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임명했다.

 

임기 3년(5년까지 연임 가능)의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 도시와의 국제 교류, 인천경제자유구역 운영사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김진용 신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연수구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시 정책기획관, 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경제청 차장과 제5대 인천경제청장 등을 지냈다.

 

경제청장 재직 시 2년 6개월간 대주주간 갈등으로 중단되어 있던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사업을 정상화시켰고,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미래도시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고, 해외 도시와의 활발한 국제교류와 함께 외국자본 투자를 유치하는데 힘썼다.

 

또, 스타필드 허가, 제3연륙교 문제 해결과 의료복합단지 개발계획 통과, 세브란스 병원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안 해결에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송도 11공구 개발과 관련해 바이오-메디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공동 주택용지를 과감히 줄이고 바이오 산업용지 30만평을 확보하고 R&D 시설용지를 지정하는 결단을 내리는 등 현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유정복 시장은 김진용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경제자유구역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만들기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진용 신임 청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송도국제도시 인천경제청(G타워)에서 있었다.

 

김진용 청장은 취임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비즈니스와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청장으로 다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미래를 생각하며 IFEZ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IFEZ는 많은 성과를 거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이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혜를 모아 인천타워 건설, 청라시티타워 등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끝으로 “IFEZ가 인천과 우리나라의 경제를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있어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취임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직자 여러분!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5년 전 9월,

제5대 청장에 취임하여 일하다가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는데,

 

오늘

제7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다시 취임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그간의 성과 >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 18년간 눈부시게 성장해 왔습니다.

 

어촌계에서 조개를 캐던 갯벌을 매립하고,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구읍뱃터에 드나들던

영종도와 용유 무의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현재는 거주 인구가 41만 명을 넘어섰고

3,300여개 사업체와

10만여 명이 넘는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병원, 기업과 연구소, 금융기관과 리조트시설을 유치하여 산학연정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주통합과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왔습니다.

 

외국인투자액(FDI)이 누적 14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GCF, World Bank 등 15개의 국제기구와 UN기구,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등 5개의 외국유명 대학이 입주하여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공직자 여러분이

쉼 없이 노력하고 업무에 열정을 쏟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다음 세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마음에 새기며 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 소명의식 >

 

첫째는, 공직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가,

내가 왜 공직을 선택했고,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소명의식을 되새기고 ifez의 존재이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이라고

일컬어지지만,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에는 부족함 또한 크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인천 앞바다는

한반도의 영욕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문을 연 개항의 장소였고

한반도와 주변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쟁의 바다였으며,

우리의 힘이 세계로 뻗어가는

공항과 항만, 생산과 물류기반을 갖춘

우리나라의 포털사이트이기도 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이 태동하던 시기가,

일본의 효율성과 중국의 저비용 사이에 고전하며,

선진국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가격경쟁력 사이에 끼어있는

경제적 Nutcracker 상황이었다면,

이제 우리는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자리 굳힘을 하느냐,

선진국의 문턱에서 미끄러져 중진국으로 남게 되느냐를 판가름하는 운명의 역사적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치열한 고뇌와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시민사회에 대한 리오리엔테이션입니다.

 

민원을 달가워하는 공무원은

없습니다.

 

시민단체를 반기는 공무원은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을 하고 있는 궁극의 목적은

시민과 국민의 복리임을 잊지 맙시다.

 

시장이 민선이면

공무원 또한 민선공무원이 되어야 합니다.

 

특정단체, 특정인의 의견이

항상 일반화되거나

공익과 시민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다수의 의견이 서로 만나

교환되고 부딪히면서,

 

보다 나은 합리적 대안을 찾고

집단지성이 발현될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시선은

시민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셋째, 우리 모두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戰士가 됩시다.

 

혼자가 꿈꾸면 일장춘몽이지만,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됩니다.

 

민선8기 시정부는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건설을 목표로

탄생했습니다.

 

한정된 파이를 나누는 곳에는

평화와 만족이 있기보다

다툼과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다란 파이가

모든 불만을 불식시킬 수는 없다해도

 

파이가 한 판 더 나오게 되는 파티엔

화해와 양보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일컬어지는

도시에서 일자리와 행복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성장의 과실이 IFEZ의 영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우리나라의 선진화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하나의 나무 줄기가 자라서

또 하나의 나무를 만들고 나아가 숲을 이루는

반얀트리(banyan tree) 나무같이

 

나의 발전이 이웃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하는

상생과 공영의 모델, ifez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이명신 기자 pressdong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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