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약,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등록 2022.08.17 2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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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경찰서 경무계 경위 정선하

 

최근 경비원이 주운 지갑에서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 5개가 발견되고 지갑 주인을 찾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지갑에 들어있는 흰색 가루는 마약으로 6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量)이었다고 한다.  

 

인터넷, SNS, 가상 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접근이 쉬워져 마약류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남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약류 사범은 총 211명(구속 17명)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5명 검거) 대비 83.5%가 증가한 수치로 확인된다.

 

이처럼 마약은 더 이상 영화속에 나오는 소재가 아니라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우리 주변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김밥, ‘마약’쿠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것을 보니 ‘마약’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마약 범죄는 1차원적인 마약 거래와 유통에 그쳤지만 최근에는클럽이나 유흥지점에서 성범죄의 수단으로 이어지게 하는 2차원적인 사용이 더 심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정하고 마약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통계에서 확인되듯 현재 우리나라는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능화되고 다양화된 마약 거래와 유통에 대하여 심각성을 인지하고 마약류 범죄이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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