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숙 시인, 제3시집 '까치와 플라타나스'와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 출간

  • 등록 2022.06.01 22: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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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작가연합의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심종숙 시인(1968, 경북 청송 출생, 민족작가연합 노동위원장, 사단법인 샘문평생교육원 겸임교수, 샘문 시창작분과위원장)가 제3시집'까치와 플라타나스'와 페이스북 단상집『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를 출간한다.

 

심종숙 시인은 지난 2019년 '역' 연작시가 44편이 들어있고 ‘떠남’의 노마드적 주제를 지닌 첫시집 『역』을 상재한 이후, 2021년 노동과 통일을 주제로 한 제 2시집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를 출간하고 이어 2022년 5월 초에 가정과 사랑, 구원을 주제로 한 제 3시집 『까치와 플라타나스'를 독자들에게 내놓았다. 

 

심 작가는 90년대 초에 시를 습작하기 시작하여 시창작 교실(박진환 시인)이나 문예창작반(안암문예창작강좌)과 동인활동(바라시동인, 영도동인)을 통한 시합평의 과정을 거치면서 써오다가 2003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가나자와에 단신으로 도일하여 체재 기간 중에 1시집의 많은 산문시를 썼던 걸 끝으로 시작 詩作을 멈추었다. 

 

그러다가 2018년 김성조 시인과 창덕궁에 산책을 갔다가 정원에 핀 작약을 보고 어릴 적 큰어머니를 생각하였고,「큰어머니와 베틀」이라는 시를 쓰면서 다시 시심이 돌아와 시를 쓰게 된 이래 시의 샘물은 현재에도 솟아나고 있다.
  
심종숙 시인은 “지난 5월 3일에 제 3시집 『까치와 플라타나스』, 페이스북 단상집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를 출판하여 새롭게 독자님들을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라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심 시인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 자식을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은 신비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제 3시집은 이 세상 모든 집과 가정의 사랑과 구원을 위하여 바칩니다. 세상에는 많은 가정들이 있고 그 가정들이 모여서 한 사회나 민족, 그리고 나라를 만듭니다. 나라나 겨레의 근간은 작은 한 가정입니다. 우리는 가정 속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며 또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가정을 지키려는 많은 이들의 수고는 눈물겹고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견디어 극복하는 모습은 우리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분단 75주년을 맞이하는 코리아반도는 한 민족이자 한 식솔입니다. 남녘의 겨레와 북녘의 겨레가 한 가족 한 식솔이 되어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큰 물결은 바로 우리 한민족의 이상이며 꿈입니다. 갈라진 가족이, 갈라진 겨레가 하나 되어 이루는 큰 꿈을 우리는 꾸어야겠습니다. 잘린 허리의 그루터기에도 햇순이 돋아 우리 겨레의 땅에도 푸르러 갈 날이 기필코 오리라 믿으면서 남녘과 북녘의 모든 가정들에 축복의 기도를 올립니다고 말했다.

 


심종숙 시인이 동시에 출간한 페이스북 단상집『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는 시인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매체적 글쓰기로 페이스북에 올린 특별한 형식이 없이 짧거나 조금 긴 산문들과 산문을 쓰는 가운데 나온 운문을 실은 단상집이다. 최근 글에서 2018년의 글로 거슬러 올라가는 편집 의도에 따라 페이스북 글쓰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고, 구어적 표현이 많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영성생활, 시민사회 활동, 고향을 오가면서 쓴 글, 추억의 에피소드, 문학작품에 관한 짧은 단상들이 실려있다. 427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지만 하나 하나 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아들, 그리고 시인이 살고 있는 수유리, 우이동 예술가들의 잔잔한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특히,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은 심종숙 시인이 늘 오르내리는 수유리 삼각산에서 맞이한 바람이다. 그 바람은 시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을 치유하고 생명을 주는 성령의 바람이었다고 한다. 

 

심종숙 시인은 오는 2022년 6월 3일 저녁 6시 30분부터 경향신문사 옆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11호에서 제 3시집과 페이스북 단상집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이날 커플 입장과 장미꽃 드리기, 심종숙 시인이 걸어온 길, 축사와 격려사, 사랑의 음률을 듣는 시간, 제 3시집 소개, 시낭송, 항일운동 시기에 멀리 북만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여성의 그리움과 저항의지를 담은 심종숙 시인의 <골짜구니에 부는 바람은> 자작곡 발표, 끝인사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심 작가의 제 3시집에 수록된 「장미원의 겨울」이라는 시에서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단단히 묶어세우는 일이야말로 심종숙 시인의 문필활동의 목적이며 뜻을 함께 하는 독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심종숙 시인이 일으키는 바람을 타고 자유와 해방의 삶이 되길 바래본다.

장순진 기자 jang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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