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합창단, '오월의 노래' 테마로 2022년 정기공연 개최

  • 등록 2022.05.08 1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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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첫 정기공연은 5월 21일(토)오후 4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개최/ '이소선 10주기' 창작곡 3곡 포함

 

이소선 합창단은 故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별세 10주기를 맞아, 이소선합창단 정기공연을 오는 5월 21일(토) 오후 4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공연은 ‘오월 광주’의 정신과 민주주의의 이념, 노동의 가치를 노래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며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롭게 해석해보는 뜻깊은 공연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이소선 여사 10주기를 맞아 지난해 열린 노랫말 공모전에서 당선된 가사에 곡을 입힌 창작곡(‘춥고 배고프다는 말’, ‘설거지’, ‘우리라는 꿈’)을 처음 선보인다.  총 137명이 모두 161편의 작품을 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성남이 쓴 ‘춥고 배고프다는 말’은 으뜸상으로 뽑힌 노랫말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다 숨진 이주 노동자의 사연을 다뤘다. 축사보다 못한 곳에 살았던 이주노동자가 “춥고 배고픈 우리가 깻잎보다 못한 존재 같다”고 한 말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노랫말이다. 

 


김성남은 “잠깐 고생해도 된다고 삶의 한 자락인 ‘매일의 오늘’을 내어준 노동자들이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일만 하다가 비닐하우스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창작 사연을 설명했다. ‘설거지’, ‘우리라는 꿈’ 역시 모두 보람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여전히 소외와 억압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열린다. 좌석 배정은 신청 순서에 따라 정해지며, 공연예약은 인터넷 주소(forms.gle/VdPNzDQceaSTXudUA)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소선합창단은 2011년 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이소선 여사의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열린 노동자대합창을 계기로 결성돼 지난 11년간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연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합창단이다. 
 

박노충 기자 gvkore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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