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기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4일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캠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안 예비후보의 캠프를 찾아 “안상수 전 시장님을 이번에 반드시 인천시장으로 꼭 모셔서 인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캠프 조직에서 모든 힘 다 동원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수 전 시장님이 시장으로 재임하실 때부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그동안 표현을 많이 못했다”며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알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상수 전 시장님이 인천을 재건하도록 제가 밀알이 되겠다”며 “인천시장으로 꼭 모셔서 인천 남동구의 주민들을 비롯 인천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민창기 후보는 그동안에 당에 오랫동안 기여를 했는데 이제 남동구에서 구청장으로서 뜻을 펼치고 저는 인천시장이 돼서 뜻을 함께 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당원과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제안을 해와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라는 것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것인데 나로서는 민창기 후보의 뜻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인천발전, 재창조를 위해 민창기 후보와 협치를 이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 예비후보는 제7,8대 인천 남동구의원을 지냈으며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후보 선대위 조직총괄희망특별본부 인천상임본부장을 맡았다.
인천 남동구는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을 지낸 곳이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천지역 인사 및 당원들이 인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안 예비후보의 캠프 개소식에서 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실 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이 안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과거 유 예비후보와 가까웠던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유정복 전 시장은 고시 출신 행정가로서 인천을 위해 일 한 것이 없고, 일을 할 줄도 모른다”며 “내가 안상수 후보 선대위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안상수 전 시장은 전문경영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인천광역시장 등을 지내기도 했고 지혜와 경륜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