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원팀론, “정부·지자체 한 뜻일 때 불안 정국 해소”... 6.1지방선거 ‘공정선거 승리’ 필요성 강조

  • 등록 2022.04.07 2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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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을 거머쥔 국민의힘이 윤석열 새 정부의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600만명의 지지세가 정권 초반기의 확실한 국정동력원이 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6.1지방선거가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의 간판급 또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을 내세워 지난 지방선거 대패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 광역단체장 국민의힘 주자 중 ‘대세론 인물’로 지목되는 2인방은 단연 ‘오세훈’, ‘유정복’을 꼽는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지지율 뿐 아니라 풍부한 이력이 보여주듯이 코로나 정국에서 출범하는 윤석열 새 정부에 ‘화합형 인물’로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현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후보 공천을 지난 6일 신청하며 4선 도전에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과정에서부터 일찌감치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5년의 호흡으로 시정 운영 비전과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해왔고 지난 1년간 기본 토대를 다지며 서울의 시계를 미래로 되돌리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이끈 시정 평가에 대해 “기간도 짧았고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열악한 시의회 상황도 있었지만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의 기치 아래 10여 년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사실상) 민주당의 인천맹주로 통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나서면서 오세훈 대 송영길 양자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50.4%), 송영길(36.7%) 지지율 차이가 나타났다.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대 박남춘 전·현직 시장간 리턴매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인천에서 초접전의 대선득표율 결과가 나온 만큼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친문인 박남춘 현 시장이 연임에 강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재선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만약 연임에 성공할 경우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민감한 이해충돌 현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상당한 대립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팀을 이룬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시정부 탈환’ 여부가 주목된다.


과거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에 동시 거론됐던 유정복 전 시장은 장관직과 국회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고 고향인 인천을 최종 선택하며, 당시 송영길 현 시장을 꺾고 인천시정부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공식출마 직전부터 윤 대통령 당선인과 유 전 시장은 몇 차례의 일대일 회동을 갖고 조언을 주고 받아온 것으로 정가 소식통은 전했다.


유 전 시장은 윤 캠프 선대본부장직을 수락 후 대선 당내 경선부터 본선까지 현장에서 지역·직능조직을 풀가동하며 윤 당선인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이 인천 유세 때 지역경제공약을 위해 인천남동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유 전 시장이 공약수립 및 안내를 직접 할 정도로 윤 당선인과의 친밀관계를 보였다.


국회의원·장관·광역단체장을 두루 역임한 유 전 시장의 이력은 이번 국민의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돋보인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유 전 시장의 장점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아우르는 정치지도력과 풍부한 행정운영 능력에 있다고 평가를 내린다.  


또한 코로나 정국상황에서 서민살림을 ‘행정지도력’을 발휘해 살펴볼 수 있는 유 전 시장의 관록이 지난 시장재임 때 결과로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인천시민들 사이에서는 ‘검증된 인물’로 높은 지명도를 얻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여론조사(인천경기기자협회·조원씨앤아이)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적합도를 살펴보면 유 전 시장이 크게 앞섰다.


유정복 (30.0%), 안상수(13.7%), 심재돈(10.5%), 이학재(8.6%)의 순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중 안상수, 이학재는 인천시장 예비후보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을 7일 갖고 선두에 선 유정복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을 비롯한 정가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공선을 치러야 하는 경선과정에서 자칫 ‘야합’으로 비쳐지며 곧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힘 인천청년당원은 “인천시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멍청하지 않다”는 강한 표현까지 써가며 “야합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민망하고 컨셉도 맞지 않는 내부총질 ‘단일화’ 몰이하는 모습에서 인천시민으로서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윤석열의 입’으로 불리는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김은혜 의원도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 김 의원은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영국 보수당 내각을 이끈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유명한 수식어를 빌어 ‘무쇠 같은 의지로 국민만 바라보며 걸어가겠다’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경기지사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당 경선이 예고된 유승민 전 의원은 김 의원 출마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고 대환영’이라고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어려운 곳에서 경선 과정이 뜨겁고 치열하고 제대로 붙는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게 나쁠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김동연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유 전 의원간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결과(리얼미터)가 지난 4일 나왔다.


이 결과 상에는 유승민(37.6%) 대 김동연(36%)으로 나타났다. 

김선근 기자 ksg2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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