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서구 가정1동 주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이 인천 서구 루원 시티 지웰 푸르지오 지하3층 지상49층 공사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가정1동 주민과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순남),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상임대표 김선홍), (사)대한건설환경발전협의회(부회장 강승호),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보영),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등이 참여 했다
주민들과 가정1동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가정1동 주민 비대위)는 (주)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서구 루원 시티 지웰 푸르지오 지하3층 지상49층 공사시 다이너마이트 발파작업이 7개월 동안 수 천회가 이루어 지면서 주민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장 인근 집집마다 건물 벽체•외벽•바닥 등이 싱크홀, 지반침하, 균열, 누수, 갈라지고, 깨지고, 특히 "지난 여름 장마철에는 발파로 인한 크랙 틈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일도 있었다"면서 발파 피해로 주민들 재산 및 건강과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가정1동 주민비대위에 의하면 대우건설이 지하3층 지상49층 고층건물 건설시 지하에 암반이 있다 하여 인근지역 주민들 피해를 예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대우건설은 어느날 예고없이 갑자기 다이너마이트 발파를 2019. 12. 2~2020.6.30까지 무려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무 진동 발파가 아닌 공기단축을 위한 진동 발파 작업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루에도 28회~32회씩이나 발파 작업을 했다며, 2020.3.23.(월) 32회 발파작업한 일일계측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순남 가정1동 주민비대위원장은 루원시티 주상3블럭 대우 푸르지오 신축공사를 하면서 시공자 (주)대우건설이 지하는 3층 지상은 49층을 건설하면서 사전에 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었고 심지어는 가정공원에 안내문 부착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다이너마이트 발파를 무려7개월 넘게 작업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 비대위원장은 루원시티라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하고자 할 때에는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부터 해야 할 것이고 조사자료나 내용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설명회를 통하여 알려 주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진동 발파로 인해 가정1동 지역주민들의 주거공간인 단독주택과 빌라들이 균열이 심하게 발생되었고 및 지반침하로 인하여 싱크홀이 발생됐다고, 설명하면서 피해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주민들과 주민비대위가 주민피해 감소를 위해 무진동 발파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주장하였으나 공사기간이 지연되고 단가가 조금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받아 들여지지가 않았다면서 분노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몇 번의 회의를 개최했지만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해당 주택가가 고옥이란 이유로 제대로 된 보수나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우측이 1차 피해 조사를 진행한 뒤 균열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재조사를 약속했지만 이 역시도 말뿐이다고 호소했다.
한순남 가정1동 주민비대위원장은 "균열 등의 피해를 원래 있었던 것으로 치부해 제대로 된 보수와 보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 이젠 자체적으로 물적피해에 대한 견적 및 구조안전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주민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환경시민단체들은 서구청과 대우건설, 가정1동 주민비대위가 2~3회 정도 협상을 하였지만 원만한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대우건설의 태도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주민들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유도하려는 상황이 아닌가를 우려하면서 서구에서 발생한 주민피해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