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비서관이 국가권력 이용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갑질? 가만두지 않겠다! 국토위 등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탈탈 털어버리겠다!

  • 등록 2022.02.08 1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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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기자회견 개최하여 여당 국회의원 비서관 갑질 고발
-권한 남용하여 인천공항 졸속 정규직 전환 개입하려한 정황도 폭로
-여당에 탄원서 전달하고 철저한 조사 및 엄중 문책 요구

 

갑질 추방을 위한 한국노총-민주노총 노동자 연대회의(이하 노동자 연대회의)는 2월 8일 1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갑질을 일삼은 여당 국회의원 김모 비서관의 엄중문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노동자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당 국회의원 김모 비서관이 권한을 남용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을 호출하고 보안검색요원 직고용을 추진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이에 항의하는 보안검색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하여 막말, 폭언, 협박을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여당 국회의원 김모 비서관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통화 과정에서 “무례하다”, “어따대고 따지냐”, “가만두지 않겠다”, “국토위 등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공사를 탈탈 털어버리겠다”, “국회는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기관이라 내가 악에 받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한 폭언과 협박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노동자 연대회의는 이러한 비서관의 폭언과 협박에 충격을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보복의 두려움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사실이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갑질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국회의원 비서관이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권력을 내세워 힘없는 노동자에게 위력을 행사하고 갑질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믿을 수가 없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최소한의 인권도 없는 것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보안검색운영지부 공인수 지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탈락자 없는 고용안정을 요구한 것이 비서관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을 정도로 잘못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국가권력을 이용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시하고 갑질과 폭언을 일삼는 행위가 대한민국에 일어나지 않도록 여당 국회의원 김모 비서관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문책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통합노동조합 이명한 위원장은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행위는 국민이 기대한 국회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남용하여 비상식적 폭언으로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시하고 협박하는 갑질 행태는 현 정부의 노동중심 정책과도 반하는 행동”이라며, 1천만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사죄를 요구하였다.

 

 

노동자 연대회의는 기자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방문하여, 2,000여명의 노동자가 서명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고 권한을 남용⌟한 여당 국회의원 비서관의 엄중조사와 문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가 설움 받고 무시당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비서관의 갑질 행위에 대하여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상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노충 기자 gvkore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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